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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리버풀 9년 만에 새 시대 열었다…클롭 떠나고 슬롯 선임 공식 발표

시즌 종료와 함께 위르겐 클롭(57·독일) 감독과 결별이 확정된 리버풀이 아르네 슬롯(46·네덜란드) 전 페예노르트 감독을 선임했다. 2023~24시즌 종료 하루 만이다.리버풀 구단은 21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슬롯 감독과 사령탑 계약에 합의했다. 6월 1일부터 공식적으로 감독직을 수행할 예정”이라며 “리버풀 구단 역사상 네덜란드 출신 사령탑은 슬롯 감독이 처음”이라고 발표했다. 리버풀은 페예노르트 구단에 보상금까지 지불하며 슬롯 감독을 선임했다.슬롯 감독의 선임은 일찌감치 기정사실이었다. 클롭 감독이 지난 1월 리버풀 감독직에서 물러날 것임을 공식 발표하면서 후임 감독을 꾸준히 물색했고, 페예노르트에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이어간 슬롯 감독이 유력하게 거론됐다. 이후 클롭 감독이 지난 20일 울버햄프턴전을 끝으로 9년 동행을 끝낸 뒤, 직접 슬롯 감독의 응원가를 부르면서 선임이 공식화됐다. 리버풀 구단도 시간을 지체하지 않고 시즌 종료 하루 만에 슬롯 시대의 개막을 알렸다.리버풀 구단은 “슬롯 감독은 3년 간 페예노르트를 성공적으로 이끈 뒤 리버풀에 합류하게 됐다. 그는 페예노르트의 2022~23시즌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우승을 이끌었고, 두 차례나 에레디비시 올해의 감독을 수상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페예노르트 부임 첫 시즌 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준우승을, 2023~24시즌엔 KNVB 베이커 우승도 각각 지휘한 바 있다. 슬롯 감독은 지난 2019~2020년 AZ 알크마르, 2021~2024년 페예노르트를 거쳐 감독 커리어 처음으로 유럽 빅리그 무대에서 감독으로서 새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클롭 감독이 떠나고 슬롯 감독이 선임되면서 리버풀은 지난 9년 간 이어졌던 클롭 체제에 마침표를 찍고 새 시대를 열게 됐다. 클롭 감독은 지난 2015년 부임한 뒤 리버풀의 2018~19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2021~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2021~22 FA컵 우승, 2021~22·2023~24 리그컵 우승(2회) 등을 이끌었다.그러나 지난 1월 클롭 감독은 “에너지가 고갈됐다”며 올 시즌을 끝으로 스스로 지휘봉을 내려놓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실제 클롭 감독은 지난 울버햄프턴전을 끝으로 결별을 공식화했다. 클롭 감독이 일찌감치 팀을 떠나기로 하면서 리버풀 구단도 빠르게 후임 감독을 물색해 선임할 수 있었고, 시즌 종료 하루 만에 새로운 체제의 개막을 알렸다.김명석 기자 2024.05.21 08:37
PGA

54년째 녹슬지 않는 '탱크'의 비결, "알코올·탄산에 커피까지 끊었다"

지난 19일 끝난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SK텔레콤 오픈'에서 나온 '탱크' 최경주의 우승은 한 편의 드라마와 같았다. 18번 홀 역전 허용에 이어 연장 1차전에서 나온 '아일랜드 샷', 그리고 우여곡절 끝에 만들어진 '54세 생일' 우승까지, 최경주도 "이런 상황을 어떻게 설명할 수가 없다"라고 말할 정도로 극적인 우승 스토리가 만들어졌다. 하지만 최경주의 이번 여정이 더 대단했던 건 그의 체력 및 멘털 관리였다. 54세의 나이로 4라운드를 모두 소화하는 건 결코 쉽지 않았다. 라운드를 거듭할수록 허리 통증도 심해졌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더군다나 그는 일주일 전에 미국에서 '시니어 PGA(미국프로골프) 챔피언십' 메이저 대회 'PGA투어 챔피언스 리전스 트래디션'을 치렀다. 시차적응도 제대로 되지 않은 상황에서 최경주는 우승 트로피까지 들어 올렸다. 1라운드 강풍을 노련미로 뚫고 상위권에 안착한 최경주는 이후 선두권을 유지하며 우승했다. 쉰넷의 나이에도 그만한 체력을 유지하는 그만의 비결이 있을까. 그는 "알코올과 탄산을 끊었다. 커피도 7일째 안 마시고 있다"라고 말했다. "콜라를 끊고 나서 커피를 마셨다"라고 말한 그는 "커피가 칼슘을 빼앗아 간다고 하더라. 그래서 커피도 안 마신다. 가능하면 차를 마신다"라고 전했다. 치열했던 경쟁에서 벗어나 몸 관리에서 자유로울 법한 지천명의 나이에도 최경주는 자기 관리를 게을리 하지 않았다. 루틴을 지키고 구슬땀을 흘리는 것도 여전했다. "경기를 하지 않을 때는 샷을 500개 정도 하는 것 같다"는 최경주는 "경기 시작 전 루틴으로 40분 정도 가볍게 운동을 한다. 스트레칭도 하고 테라피도 받는다. 이후 샷과 퍼트 연습을 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늘 연습해야 한다. 안 그러면 근육이 빠진다"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지치지 않는 '탱크'의 원동력이다.멘털 관리도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 퍼트 연습을 할 때 자를 두고 한다는 그는 "경기 중 압박을 받을 때 좋은 효과가 있다"라고 말했다. PGA 투어 498경기, KPGA투어 100경기 등 숱한 경험을 쌓은 그지만, 항상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자기 발전에 매진하고 있다. 최경주는 여전히 멈출 생각이 없다. 다시 미국으로 건너가 PGA 챔피언스 투어에 집중할 계획이다. 올해 목표인 PGA 챔피언스투어 상금 순위 TOP10 진입을 위한 여정에 나선다. 그는 "앞으로 격주로 규모가 큰 대회에 나설 계획이다. 쉽지 않은 무대지만 열심히 해보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윤승재 기자 2024.05.21 06:04
영화

박정민 코코더→류준열 댄스…‘더 에이트 쇼’ TMI 비하인드 대방출

‘더 에이트 쇼’의 알고보면 더 재밌는 TMI 비하인드가 밝혀졌다.넷플릭스는 20일 오리지널 시리즈 ‘더 에이트 쇼’의 스페셜 포스터와 TMI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더 에이트 쇼’는 8명의 인물이 8층으로 나뉜 비밀스런 공간에 갇혀 ‘시간이 쌓이면 돈을 버는’ 달콤하지만 위험한 쇼에 참가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새로 공개된 포스터는 시간이 흐르는 만큼 무한한 상금이 쌓이는 쇼에서 춤을 추는 3층(류준열)과 리코더를 부는 7층(박정민), 격파를 하는 2층(이주영) 등 참가자들이 시간을 늘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시선을 끈다. 여기에 흩날리는 돈과 커다란 시계 위에서 이들을 지켜보는 CCTV, 피가 묻은 참가자들의 옷은 ‘돈’과 ‘시간’, 그리고 지켜보는 이들의 ‘재미’로 지속되는 혹하지만 가혹한 쇼를 암시한다.‘더 에이트 쇼’에서 시청자가 궁금해 할 첫 번째 TMI는 7층의 ‘코코더’(코 리코더) 연주와 3층의 춤 장기자랑 비하인드다. 코코더 장면은 군악대에서 리코더로 연주한 ‘왕벌의 비행’이 화제가 되어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록’까지 출연한 남형주 연주자의 참여와 박정민의 열정과 노력으로 탄생할 수 있었다. 캐스팅이 되자마자 바로 리코더 연습에 돌입했다는 박정민은 “만나서 레슨을 받고, 집 앞의 연습실을 빌려 연습하고, 다시 만나 피드백을 받고 재차 연습하는 과정을 가졌다”​고 밝혔다. 남형주 연주자와 수많은 연습을 거쳐 전 세계 시청자들의 귀를 사로잡았다.장기자랑의 또 다른 명장면인 3층의 춤은 ‘댄싱9 시즌2’ 우승자 출신인 김설진 안무가와 함께했다. 촬영 현장에서 류준열은 3층의 캐릭터에 맞춰 어설프게 춤을 춰야하는데 너무 잘 춰 보여 오히려 NG가 발생하기도 했다는 후문이다.하지만 김설진 안무가는 “류준열 배우의 연기는 탁월했다. 춤이나 연기가 근본적으로 크게 다르지 않아 ‘배역’이라는 자유로운 틀 안에서 놀았다”​고 칭찬했다.두 번째 TMI는 진짜 같지만 모두 가짜로 되어있는 참가자들의 의상 비하인드다. 한재림 감독과 류현민 의상실장은 기획 과정에서 세트뿐만 아니라 의상도 가짜 같은 요소들이 있었으면 했고, 그 결과 민무늬 티 위에 가짜 주머니와 넥타이 등을 직접 손수 그려 넣은 특별한 핸드메이드 유니폼이 탄생하였다. 8인 8색의 매력을 가진 캐릭터에 맞게 의상도 캐릭터별로 모두 다른 디자인으로 구성해 디테일을 더했다. 8층은 유니폼을 갖춰 입지 않음으로써 당돌함과 자유분방함을 표현하였고, 7층은 젠틀하고 지적인 캐릭터에 맞게 몸에 잘 맞는 수트, 6층은 남자답고 터프하게, 5층은 우아하고 소녀스러운 면모를 강조하였다. 4층은 귀엽지만 당찬 모습을, 3층은 허당인 면모를 살려 옷도 살짝 헐렁하게, 2층은 와일드한 바이커 느낌으로, 1층은 서커스단에 있었기에 찰리 채플린을 레퍼런스 삼아 디자인 작업을 했다. 세 번째 TMI는 오프닝 곡과 엔딩 크레딧 비하인드다. ‘더 에이트 쇼’ 오프닝은 매화 다른 인물들이 문을 열고, 익숙한 멜로디인 바비 빈톤(Bobby Vinton)의 ‘미스터 론리’(Mr. Lonely)가 흘러나온다. 한재림 감독은 “현대 사회라는 게 많은 자극과 경쟁 속에서 살 수밖에 없지만, 그 안에 혼자일 수밖에 없는 것들이 있다”며 “해당 곡이 현대인의 외로움을 재밌고 경쾌하게 드러내 작품의 성격과 적합하다고 생각해 이를 오프닝 곡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엔딩은 매 화 배우들의 크레딧 순서가 다르다. 한재림 감독은 “8개의 에피소드이기도 하지만 8명의 사람들의 이야기라는게 너무 중요했다”며 매 화 오프닝을 다른 인물들로 시작함은 물론, 엔딩의 크레딧 순서까지 변주를 주어 8명 모두가 주인공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5.20 12:27
PGA

19년 만에 18번 홀 버디로 '우승 환호', 쇼플리 메이저 첫 우승 '감격'

잰더 쇼플리(미국)가 미국프로골프협회(PGA) 투어 메이저 대회 첫 우승을 달성했다.쇼플리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의 발할라 골프클럽(파71·7609야드)에서 열린 제106회 PGA 챔피언십(총상금 1850만 달러)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 6언더파 65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21언더파 263타를 작성한 쇼플리는 2위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1라운드부터 선두 자리를 놓치지 않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일궈냈다. 이날 우승으로 개인 통산 8승을 따낸 쇼플리는 메이저 대회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쇼플리의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은 2018년 디오픈과 2019년 마스터스 공동 2위였다. 또 쇼플리의 21언더파는 남자골프 4대 메이저 대회 사상 최다 언더파 신기록으로 알려졌다. 종전 기록은 20언더파로, 2015년 PGA 챔피언십 제이슨 데이(호주) 2016년 디오픈 헨리크 스텐손(스웨덴) 2020년 마스터스 더스틴 존슨(미국) 2022년 디오픈 캐머런 스미스(호주)가 기록했다. 위기도 있었다. 먼저 출발한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이 13번 홀 버디로 단독 1위에 오르며 선두 자리를 잠시 내줬지만, 쇼플리가 11~12번 홀 연속 버디로 다시 1위에 복귀했다. 18번 홀에선 앞 조에서 뛴 디섐보가 버디 퍼트를 성공시킨 뒤 공동 선두에 올랐다. 쇼플리는 티샷이 벙커 바로 옆에 떨어지는 악재를 맞았지만, 버디 퍼트까지 성공시키면서 연장전 없이 우승했다. 이 대회에서 마지막 홀 버디로 우승이 정해진 건 2005년 필 미켈슨(미국) 이후 19년 만으로 알려졌다. 대회 기간 경찰에 체포됐다가 풀려나는 우여곡절을 겪은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13언더파 271타 공동 8위에 머물렀다. 셰플러는 2라운드 경기를 위해 차를 몰고 골프장으로 이동하다가 난폭운전, 경찰관의 수신호 무시 등의 혐의로 경찰에 체포돼 머그샷까지 찍은 바 있다. 대회를 앞두고 이혼 소송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12언더파 272타로 공동 12위에 올랐다. 한편, 김주형이 9언더파 275탙로 브룩스 켑카(미국)과 함께 공동 26위에 올랐다. 한국 선수 중에선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안병훈은 6언더파 278타 공동 43위에 올랐고, 김성현은 3언더파 281타로 공동 63위를 기록했다.'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는 2라운드까지 7오버파 149타로 컷 탈락했다. 윤승재 기자 2024.05.20 09:15
LPGA

'지금은 코다 시대' 7개 대회서 6승이라니, 박인비 이후 11년 만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가 시즌 6승을 달성했다. 코다는 20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저지시티의 리버티 내셔널 골프클럽(파72·6675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미즈호 아메리카스오픈(총상금 30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3개로 1언더파 71타를 쳤다. 최종 합계 14언더파 274타를 작성한 코다는 해나 그린(호주)을 한 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코다는 시즌 6승을 기록했다. 올해 1월 드라이브온 챔피언십부터 4월 메이저 대회 셰브론 챔피언십까지 출전한 5개 대회에서 우승하며 LPGA 투어 최다 연승 타이 기록을 세운 코다는 지난주 파운더스컵 공동 7위로 연승 행진이 끊겼지만, 이번 대회에 다시 정상에 올랐다. 2024시즌 LPGA 투어 대회가 12개 열린 가운데, 이중 절반인 6개를 코다가 독식했다. LPGA 투어 단일 시즌 6승은 2013년 박인비 이후 11년 만이다. 코다는 전날까지 2위 그린에게 2타 차로 앞선 단독 선두를 달렸지만, 이날 초반에 고전하면서 추격을 허용했다. 전반 홀에서만 보기 3개(버디 1개)로 부진했다. 동타까지 허용한 코다는 10번 홀(파5)과 13번 홀(파5), 15번 홀(파4)에서 그린과 나란히 버디를 잡아내며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하지만 18번 홀(파4)에서 코다가 파 세이브에 나선 반면, 해나의 파 퍼트가 홀컵을 빗나가면서 코다의 우승이 확정됐다. 한편, 한국 선수들은 이번에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김세영이 공동 7위(9언더파 279타)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전인지가 공동 14위(8언더파 280타)에 오른 가운데, 양희영, 신지은, 이소미가 공동 28위(6언더파 282타)에 자리했다. 이로써 한국 선수들은 올해 12번째 대회에서도 시즌 첫 승을 신고하지 못했다. 시즌 개막 후 우승 가뭄이 길어진 건 2014년 이후 10년 만이다. 당시 박인비가 개막 후 14번째 대회에서 첫 우승을 달성한 바 있다. 윤승재 기자 2024.05.20 08:45
PGA

"공이 완도에 있다" 이런 드라마 또 없습니다, '탱크' 최경주의 생일 자축 우승 "하늘이 도왔다"

"공이 완도에 있다."최경주(54)는 샷 순간 허리에 통증을 느꼈다. 샷이 연못을 향했고, '물에 빠진 것 같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그 때 갤러리의 외침이 낙담한 최경주를 깨웠다. 기적적으로 공이 살아 있었던 것. 연못 가운데 아주 작게 솟은 러프 위에 안착해 있었다. 소리 친 갤러리는 최경주의 고향 '완도'를 외치며 그의 기사회생을 축하했다. 그렇게 최경주는 작은 섬 위에서 친 '아일랜드 샷'을 파 세이브로 연결, 연장전을 2차까지 끌고 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최경주는 19일 제주도 서귀포시 핀크스 골프클럽 동·서 코스(파71)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SK텔레콤 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3타를 잃어 최종합계 3언더파 281타로 박상현과 동타를 이뤘다. 3라운드를 5타 차로 앞서며 순항했지만, 마지막 라운드에서 보기 5개 버디 3개로 고전하며 연장까지 경기를 끌고 가야 했다. 17번 홀 첫 번째 샷이 벙커에 빠지고, 18번 홀에서도 세컨 샷이 그린 옆 벙커로 향하며 위기가 계속됐다. 당시 허리 통증이 있었다고 돌아본 최경주는 결국 1차 연장전에서도 샷이 빗나가며 해저드에 빠질 뻔한 위기를 맞았다. 기적적으로 섬 위에 공이 떨어지며 살아난 최경주는 이후 다시 안정을 찾아 2차 연장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대회 후 최경주는 '아일랜드 샷'을 두고 "이런 상황을 어떻게 설명할 수가 없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 샷은 평생 잊지 못할 것이다. 아무리 생각해도 그 위치에 있던 것이 안 믿어진다. 하늘이 도왔다"라며 "'K J CHOI 아일랜드'로 (그 섬에 이름을) 붙이고 싶다"라며 웃었다. 최경주는 "정말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고 싶었다. 몸에 계속 부담이 오고 그래서 더 간절해진 것 같다. 그래서 이 아일랜드가 있었던 것 같다"라며 "이렇게 우승해서 기쁘다. 이 감정을 설명하기 어렵다"라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우승 상황도 드라마틱했지만, 54세 생일, 최고령 우승자라는 타이틀도 한편의 드라마를 완성시킨 소재가 됐다. 1970년 5월 19일생인 최경주는 54세 생일에 우승, 2005년 매경오픈에서 최상호가 기록한 50세 4개월 25일 우승을 넘어 투어 최고령 신기록을 세웠다. SK텔레콤 오픈에서 네 번째 우승(2003, 2005, 2008, 2024년)을 차지한 그는 KPGA 투어 통산 17번째 우승을 거뒀다. "국내에서 우승했을 때 오늘처럼 이렇게 감정이 벅찬 적이 없었다"라고 고백한 그는 "사실 대회 개막 전 프로암에서 주최사 대표님께서 ‘이러다가 우승하는 거 아닙니까?’라고 물어봤다. 그때 나는 ‘제가 우승하면 안 된다. 여기 얼마나 좋은 후배 선수들이 많은데 저는 컷통과만 하겠습니다’라고 이야기했는데, 대표님 말씀대로 우승을 하게 됐다. 이번 우승이 정말 기쁘고 앞으로 내 자신의 발전과 함께 삶을 확실히 변화시킬 수 있는 우승인 것 같다"라며 기뻐했다. 54세의 나이에도 최경주는 멈출 생각이 없다. 지난주에도 최경주는 '시니어 PGA(미국프로골프) 챔피언십' 메이저 대회 'PGA투어 챔피언스 리전스 트래디션'을 치르고 귀국했다. 최경주는 이제 다시 미국으로 건너가 PGA 챔피언스 투어에 집중할 계획이다. 올해 목표인 PGA 챔피언스투어 상금 순위 TOP10 진입을 위해 "앞으로 격주로 규모가 큰 대회에 나설 계획이다. 쉽지 않은 무대지만 열심히 해보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윤승재 기자 2024.05.20 06:04
LPGA

'여기까지인가' 도중에 찾아온 '긍정의 힘', 춤추는 손 꽉 잡고 우승한 박현경 [IS 춘천]

"손이 춤을 추더라고요."박현경(24·한국토지신탁)이 이예원(21·KB금융그룹)과의 만만치 않은 승부를 회상했다. 박현경은 19일 강원도 춘천시 라데나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산 매치플레이에서 우승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성유진에게 막혀 준우승했던 박현경은 1년 만에 다시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고 우승했다. 박현경은 지난해 10월 SK네트웍스·서경 레이디스 클래식 이후 6개월여만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박현경은 통산 5승째를 거뒀다. 우승 상금 2억2500만원을 받은 박현경은 상금랭킹 1위(4억8523만원)에 대상 포인트 1위에 올랐다.결승에 오른 박현경은 결승전 초반 이예원을 3홀 차로 따돌리며 순항했다. 하지만 이예원이 7번 홀(파3) 버디를 기점으로 살아나면서 위기가 찾아왔다. 12~13번 홀에서 동점까지 내준 박현경은 15번 홀(파4) 보기로 오히려 1점 차 열세를 맞았다. 그러나 박현경이 뒷심을 발휘했다. 17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작성하며 다시 동점을 만든 박현경은 18번 홀(파5)에서 세 번째 샷을 홀컵과 약 1.7m(1.9야드) 떨어진 곳에 안착시키며 버디 기회를 잡았다. 이후 깔끔하게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면서 우승했다. 대회 후 만난 박현경은 "상대(이예원)가 정말 만만치 않은 선수여서 긴장을 많이 했다. 중간에 퍼팅 스트로크가 춤을 추더라"면서 "상상도 못한 일이 17~18번 홀에서 일어났다. 하늘이 기회를 주셨구나라는 생각에 감사한 우승이었다"라고 돌아봤다. 초반 3UP(3홀 차 리드)에도 박현경은 방심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그는 "다른 선수도 아니고 '이예원'이라는 선수지 않나. 언제든 뒤집힐 수 있다고 생각했다"라면서 "후반에 득점해야 할 거리에서 자꾸 실수를 했다. 너무 아쉬웠지만 마음을 다잡으려고 노력했다"라고 돌아봤다. 후반 동점에 역점을 내줬을 때도 그는 "16번 홀에서 버디 퍼트가 빠지고 17번 홀 세컨샷을 위해 걸어가는데 '여기까진가'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하지만 아직 끝난 게 아니라고, 긍정적인 생각이 좋은 결과를 가져오니, 다시 똑바로 쳐보자는 생각으로 임했다"라며 마음을 잡았다고 전했다.마지막 홀도 마찬가지였다. 이예원의 버디 퍼트 거리가 자신보다 멀었지만, 끝까지 방심하지 않았다. 그는 "사실 심장이 터지는 줄 알았다"라면서 "(캐디를 해주신) 아버지가 '이예원은 퍼트를 잘 하는 선수다. (마지막 퍼트를) 무조건 넣는다'라고 이야기해주셔서 마지막까지 마음을 놓지 않았다. 너무 떨리고 별 생각을 다 했는데 다행히 잘 들어갔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오전 4강전, 오후 결승전을 치르면서 체력적으로 힘에 부친 상황에서도 박현경은 끝까지 집중력을 놓지 않으며 우승했다. 그는 "전지훈련에서 체력 훈련을 정말 열심히 했다. 스쿼트 (무게)도 많이 들고, 할 수 있는 체력 훈련을 열심히 했는데, 그 때 흘린 땀이 이렇게 빛을 본 것 같다"라며 환하게 웃었다. 우여곡절 끝에 거둔 우승. 상반기에 거둔 우승이라 더욱 값졌다. 박현경은 "지난해엔 세 개 대회를 남기고 우승했는데, 그 전까지 '빨리 시즌 첫 승을 거둬야 하는데'라는 생각에 정말 조급했다"라면서 "올 시즌 목표가 '상반기 우승'과 '메이저 대회 우승', '대상' 이 세 가지였는데, 그 중 하나를 이뤘다. 두 번째 목표를 향해 다시 열심히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박현경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대상 포인트 1위로 올라섰다. 그는 "대상은 그해 꾸준한 선수에게 주는 상 아닌가. 나는 우승을 많이 하는 선수는 아니지만, 누구보다 톱10 안에 잘 들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 올해도 대상을 목표로 열심히 달려가고 있다"라고 전했다. 대회를 마친 박현경은 오는 31일 개막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에 참가하기 위해 미국으로 떠난다. 박현경은 "6년 전 고교 3학년 땐 컷 통과를 목표로 출전했는데, 이번에는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출전한다. 내 한계에 다시 도전해보고 싶다"라면서 "출국하기 전에 (우승이라는) 좋은 에너지를 받아서 더욱 더 기대가 된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춘천=윤승재 기자 2024.05.19 20:04
LPGA

[IS 춘천] '뒷심'의 박현경, 이예원 꺾고 '매치퀸' 등극…이소영·윤이나 3·4위

박현경(24·한국토지신탁)이 지난해 준우승 설움을 딛고 매치퀸에 올랐다.박현경은 19일 강원도 춘천시 라데나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결승전에서 '다승 1위(2승)' 이예원(21·KB금융그룹)을 누르고 우승했다. 박현경은 지난해 10월 SK네트웍스·서경 레이디스 클래식 이후 6개월여만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박현경은 통산 5승째를 거뒀다. 우승 상금 2억2500만원을 받은 박현경은 상금랭킹 1위(4억8523만원)에 대상 포인트 1위에 올랐다.지난해 이 대회에서 성유진에게 막혀 준우승했던 박현경은 1년 만에 다시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고 우승했다. 결승에서 만난 박현경과 이예원은 평소 ‘뇨끼 메이트’로 부를만큼 절친이었지만 우승을 양보할 순 없었다. 박현경은 이번 우승으로 지난해 준우승 설움을 털어냈지만, 이예원은 2022년에 이어 준우승만 두 번째 기록했다. 오전에 열린 4강전에서 이소영(27·롯데)을 2홀 차로 따돌리며 결승에 오른 박현경은 오후 결승전에서도 초반 3득점하며 순항했다. 1번 홀(파4)을 버디로 장식하며 기선을 제압한 박현경은 4번 홀(파4)과 5번 홀(파4)에서 연달아 득점하며 이예원을 3홀 차로 따돌렸다. 하지만 초반 흔들렸던 이예원이 7번 홀(파3) 버디를 기점으로 살아나면서 위기가 찾아왔다. 12~13번 홀에서 동점까지 내준 박현경은 15번 홀(파4) 보기로 오히려 1점 차 열세를 맞았다. 그러나 박현경이 뒷심을 발휘했다. 17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작성하며 다시 동점을 만든 박현경은 18번 홀(파5)에서 세 번째 샷을 홀컵과 약 1.7m(1.9야드) 떨어진 곳에 안착시키며 버디 기회를 잡았다. 이후 깔끔하게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면서 우승했다. 이번 대회에서 첫 매치플레이 우승을 노렸던 이예원은 '절친' 박현경의 뒷심을 넘지 못했다. 하지만 이예원은 후두염에 걸려 좋은 컨디션이 아니었음에도 결승까지 오르는 투혼을 발휘했다. 특히 4강전에선 동갑내기이자, 2022년 데뷔 동기인 윤이나(21·하이트진로)를 3홀 차로 제치고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KLPGA 투어에서 가장 정교한 샷과 퍼팅을 자랑하는 이예원과 장타를 앞세운 공격적인 플레이로 인기가 높은 윤이나의 대결, 지난 12일 끝난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마지막 라운드에서 윤이나의 추격을 뿌리치고 우승한 이예원은 일주일 만에 열린 리턴매치에서도 웃었다. 9번 홀(파4)에선 묘한 신경전도 있었다. 매치플레이 방식에선 공이 먼 거리에 있는 선수가 먼저 공을 쳐야 하는데, 약 6.6m(7.2야드) 거리의 버디 퍼트를 실패한 윤이나가 0.9m(1.0야드) 거리의 파 퍼트를 연달아 치고 홀아웃했다. 7.3m(8야드) 거리의 버디 퍼트를 준비하던 이예원이 이를 지적했고, 윤이나는 이예원의 퍼트 후에 다시 공을 쳤다. 이예원은 12번 홀(파5)에서 긴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면서 관중의 환호를 자아냈다. 홀컵과 약 11m(12야드) 떨어진 프린지 위에서 시도한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면서 2홀 차로 달아났다. 이후 16번 홀(파3)에서 윤이나가 파 퍼트에 실패하면서 이예원이 3홀 차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진출했다.하지만 이예원의 연승 행진은 여기까지였다. 이예원은 결승전 초반 목감기 여파를 극복하지 못하면서 고전, 점수를 뒤집지 못하고 다시 한번 준우승에 머물렀다. 3·4위 전에서는 이소영이 윤이나를 5홀 차로 제압하며 3위에 올랐다. 이 대회 최고 성적이 8강이었던 이소영은 올해 3위로 선전했다. 윤이나는 4위에 그쳤지만, 생애 첫 매치플레이 대회에서 4강까지 오르는 성과를 냈다. 윤이나는 2022년 신인으로 출전 자격을 따내지 못했고, 지난해엔 '오구 플레이' 징계 기간과 겹쳐 대회에 나올 수 없었다. 춘천=윤승재 기자 2024.05.19 18:03
골프일반

54세 탱크는 위기에서 더 빛났다...2차 연장 끝 SK텔레콤 우승, 투어 최고령 신기록

검은색 선캡 사이로 보이는 최경주(54)의 머리카락은 절반이 회색빛이었다. 투어의 빅 이벤트에서 흰 머리 가득한 54세 레전드가 정상에 섰다. 드라마 같은 2차 연장 승부까지 모두 이겨낸 우승이었다. ‘탱크’ 최경주는 19일 제주도 서귀포시 핀크스 골프클럽 동·서 코스(파71)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SK텔레콤 오픈(총상금 13억원) 최종 4라운드에서 3타를 잃어 최종합계 3언더파 281타로 박상현과 동타를 이뤘다. 전날 3라운드에서 5타 차 선두로 경기를 마친 최경주는 19일 최종 라운드 내내 다소 샷이 흔들려 긴장감 넘치는 플레이를 이어갔다. 4, 5번 홀에서 연속 보기가 나오면서 두 타를 잃은 그는 9번 홀(파5)과 11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냈다. 최경주는 이미 3라운드 때부터 허리 통증에 시달렸고, 마지막 날도 통증이 그를 괴롭혔다. 그 사이에 박상현이 매섭게 추격했다. 박상현은 전반 라운드에 3타를 줄였고, 15번 홀(파4)에서 한 타를 더 줄여 최경주와 1타 차 2위로 18홀 라운드를 마쳤다. 박상현이 기다리는 동안 마지막 홀에 다다른 최경주는 18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며 동타가 됐고, 결국 연장에 접어들었다. 이날은 최경주의 54세 생일이었다. 그와 우승을 겨룬 박상현 역시 41세의 베테랑이다. 베테랑과 그 베테랑을 넘어서는 레전드가 맞붙은 연장전. 18번 홀에서 계속된 1차 연장에서 최경주의 세컨드 샷이 옆으로 빠지는 순간 승부는 끝난 듯했다. 최경주의 두 번째 샷은 그린 옆 워터 해저드 쪽으로 사라졌다. 순간, 최경주는 눈을 질끈 감았다. “통증 탓에 허리가 불편했고, 샷을 하는 순간 ‘아닌 거 같다’는 느낌이 왔다고 했다. 그때 연못 주변에 있던 갤러리들의 반응이 심상치 않았다. 공이 살아있는 듯한 반응이었다. 최경주가 친 공은 하필이면 연못 가운데 아주 작은 섬처럼 솟아있는 러프 위에 놓여 있었다. 갤러리 중 누군가 “공이 완도에 있다!”고 외쳤다. 완도는 최경주의 고향이다. 작은 섬 완도에서 미국프로골프(PGA)의 위대한 한국인 개척자가 나왔듯 위기의 순간 완도가 떠오른 건 최경주에게 행운의 상징 같기도 했다. 최경주가 조심스럽게 친 샷은 기가 막히게 그린 위에 안착했다. 최경주는 박상현과 나란히 1차 연장을 파 세이브로 막아냈다. 최경주는 이 순간을 승부처로 회상했다. 그는 “손으로 갖다놔도 놓을 수 없는 자리에 있었다. 하나님이 주신 거다. 그때 잘 만들어서 연장에 다시 갔던 게 나에겐 승부처가 됐다”고 돌아봤다. 2차 연장에서 최경주는 세 번째 샷을 박상현보다 더 핀 가까이에 붙였다. 최경주가 파를 잡아낸 반면 박상현이 파 세이브에 실패하면서 보기를 기록했다.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이었다. 최경주는 만 54세 생일에 우승하면서 2005년 KT&G 매경오픈에서 최상호(50세 4개월 25일)가 세웠던 KPGA 투어 역대 최고령 우승 기록을 새로 썼다.신기록이 걸려 있다는 부담감, 54세의 몸이 감내해야 했던 허리 통증, 무섭게 추격해오는 젊은 후배들의 냉정한 샷에도 최경주는 흔들리지 않았다. 특히 17번 홀(파3)과 18번 홀에서 모두 공을 벙커에 보내고도 자신의 최고 장점인 벙커 샷이 녹슬지 않았음을 과시하며 눈부신 위기 관리 능력을 보여줬다. 최경주는 2차 연장 끝에 우승을 확정한 순간 박상현과 포옹하며 활짝 웃었다. 그의 아들뻘인 젊은 후배들이 달려와 물을 뿌리며 축하한 후에 고개를 90도 숙여 존경을 표했다. 최경주는 우승의 공을 팬들에게 돌렸다. 그는 우승 확정 직후 이어진 중계방송사 인터뷰에서 소감을 묻자 “좀전까지는 괜찮았는데…”까지 말하고는 감정이 북받친 듯 울컥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그는 “많은 팬들의 성원에 감사한 마음이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알겠다”고 말했다. 우승 상금 2억6000만원을 받은 최경주는 자신의 스폰서 대회인 SK텔레콤 오픈에서만 네 번째 우승을 기록했고, KPGA 투어 통산 17승을 달성했다. KPGA 투어에서 우승은 2012년 10월 CJ인비테이셔널 이후 11년 7개월 만이다.최경주의 박상현에 이어 장종민, 이태훈, 김백준, 이승택이 합계 1언더파 283타를 쳐 공동 3위에 자리했다. 이은경 기자 2024.05.19 17:00
LPGA

'역시 세계 1위' 코다, LPGA 투어 시즌 6승 보인다…김세영·이소미 공동 8위

세계 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미즈호 아메리카스 오픈(총상금 300만 달러) 3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코다는 19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저지시티 리버티내셔널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추가, 65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합계 13언더파 203타로 한나 그린(호주·11언더파, 205타)을 따돌리고 단독 1위가 됐다. 코다는 대회 1라운드를 공동 17위로 마친 뒤 2라운드 공동 3위로 올라선 뒤 선두 자리까지 꿰찼다. 반면 2라운드 단독 선두였던 아타야 티띠꾼(태국) 3라운드 보기 2개에 그쳐, 합계 7언더파로 공동 15위에 머물렀다.코다는 지난 1월 드라이브온 챔피언십부터 4월 메이저 대회 셰브론 챔피언십까지 출전한 5개 대회에서 연달아 우승했다. 6연승에 도전한 지난주 파운더스컵에서 공동 7위로 연속 우승 행진이 막을 내렸지만, 특유의 샷 감각이 살아나며 시즌 6승 가능성을 높였다. 한국 선수로는 김세영과 이소미가 합계 8언더파 208타를 기록, 공동 8위로 3라운드를 마쳤다. 2라운드까지 2위였던 이소미는 3라운드 1언더파를 추가, 경쟁자들의 추월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김세영은 2라운드에서 6언더파로 선전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19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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